논어에서 유래한 사자성어·고사성어는 무엇이 있나요?

온고지신(溫故而知新), 과유불급(過猶不及), 살신성인(殺身成仁), 화이부동(和而不同), 교언영색(巧言令色), 문일지십(聞一知十), 전전긍긍(戰戰兢兢), 견현사제(見賢思齊), 임중도원(任重道遠) 등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수많은 사자성어와 고사성어가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논어』에서 그대로 유래했습니다. 논어는 한국·중국·일본 한자문화권 성어의 가장 큰 출전 중 하나로, 짧은 네 글자 안에 배움·관계·태도에 관한 가르침이 압축되어 있습니다.

한자 네 글자로 된 사자성어 가운데 상당수는 출전이 분명합니다. 그중에서도 『논어』는 가장 많이 인용되는 원전에 속합니다.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가 후대에 성어로 굳어지면서, 오늘날 우리가 무심코 쓰는 표현의 뿌리가 된 것입니다.

이 페이지에서는 '오늘의 논어'에 수록된 300구절 가운데 사자성어·고사성어의 출전이 되는 구절 28개를 골라, 원문과 음독, 직역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온고지신처럼 널리 알려진 것부터, 임중도원이나 견현사제처럼 한 번쯤 들어봤을 표현까지 그 출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성어는 단순한 사자성어 암기가 아니라, 어떤 맥락에서 나온 말인지 원문을 함께 보면 의미가 훨씬 선명해집니다. 예를 들어 '과유불급'은 단순히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과 같다'는 뜻을 넘어, 제자들의 성품을 비교하던 구체적 대화에서 나온 말입니다.

아래 구절 카드에서 원문과 풀이를, 카드 아래 코멘트에서 해당 사자성어의 뜻을 확인하세요. '오늘의 논어' 앱에는 모두 300구절이 담겨 있습니다.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 · 爲政篇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

온고지신(溫故知新) —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 과거의 지식과 경험을 거듭 음미하여 거기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 배움의 자세를 가리킵니다.

過猶不及

과유불급 · 先進篇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과유불급(過猶不及) —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 무엇이든 정도를 넘어서면 모자란 것만큼이나 좋지 않다는, 중용(中庸)의 가르침입니다.

子曰 志士仁人 無求生以害仁 有殺身以成仁

자왈 지사인인 무구생이해인 유살신이성인 · 衛靈公篇

뜻있는 선비와 어진 사람은 살기 위해 인을 해치지 않으며, 몸을 죽여 인을 이루기도 한다.

살신성인(殺身成仁) — 자기 몸을 희생하여 인(仁)을 이룬다. 옳은 가치를 위해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는 높은 도덕적 결단을 뜻합니다.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 · 子路篇

군자는 조화롭되 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뇌동하되 조화롭지 못하다.

화이부동(和而不同) — 조화롭되 똑같이 휩쓸리지는 않는다. 남과 어울려 화합하면서도 자기 줏대 없이 부화뇌동하지 않는 군자의 태도입니다.

巧言令色 鮮矣仁

교언영색 선의인 · 學而篇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꾸미는 사람치고 어진 이가 드물다.

교언영색(巧言令色) — 교묘한 말과 꾸민 낯빛. 듣기 좋게 말을 꾸미고 표정을 가장하는 사람치고 진실로 어진 이가 드물다는 경계의 말입니다.

回也聞一以知十 賜也聞一以知二

회야문일이지십 사야문일이지이 · 公冶長篇

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지만, 저 사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알 뿐입니다.

문일지십(聞一知十) —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 매우 총명함을 이르는 말로, 자공이 동문 안회의 재능을 두고 '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고 한 데서 나왔습니다.

戰戰兢兢 如臨深淵 如履薄冰

전전긍긍 여림심연 여리박빙 · 泰伯篇

두려워하고 조심하기를, 깊은 못에 임한 듯이 하고 얇은 얼음을 밟는 듯이 하라.

전전긍긍(戰戰兢兢) — 두려워하며 삼가고 조심한다. 오늘날에는 겁먹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뜻하지만, 본래는 깊은 못가에 선 듯, 얇은 얼음을 밟는 듯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는 수양의 자세였습니다. 증자가 병이 깊었을 때 읊은 『시경』 구절로, 여리박빙(如履薄冰)도 여기서 나왔습니다.

見利思義 見危授命 久要不忘平生之言

견리사의 견위수명 구요불망평생지언 · 憲問篇

이익을 보면 의를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치며, 오래된 약속도 평소에 한 말을 잊지 않는다.

견리사의(見利思義) — 이익을 보면 먼저 의로움을 생각한다. 견위수명(見危授命, 위태로움을 보면 목숨을 바친다)과 짝을 이루는 말로, 공자가 완성된 사람의 조건으로 든 것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으로도 널리 알려졌습니다.

盡美矣 又盡善也

진미의 우진선야 · 八佾篇

아름다움을 다하였고, 또한 선함도 다하였다.

진선진미(盡善盡美) — 아름다움과 선함을 모두 다했다.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함을 이르는 말로, 공자가 순임금의 음악 소(韶)를 평한 대목에서 나왔습니다.

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

견현사제언 견불현이내자성야 · 里仁篇

어진 사람을 보면 같아지기를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사람을 보면 안으로 스스로 반성한다.

견현사제(見賢思齊) — 어진 이를 보면 그와 같아지기를 생각한다. 훌륭한 사람을 본보기로 삼아 자신도 그렇게 되려 노력하는 자세를 이릅니다.

任重而道遠

임중이도원 · 泰伯篇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

임중도원(任重道遠) — 짐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 맡은 책임은 크고 그것을 이루기까지의 길은 멀다는, 큰 사명을 짊어진 이의 각오를 나타냅니다.

欲速則不達 見小利則大事不成

욕속즉부달 견소리즉대사불성 · 子路篇

빨리 하고자 하면 이루지 못하고, 작은 이익을 탐하면 큰일을 이루지 못한다.

욕속부달(欲速不達) — 빨리 하려다 오히려 이루지 못한다. 조급하게 서두르면 도리어 일을 그르친다는 뜻으로, 작은 이익에 매달리면 큰일을 놓친다고 이어집니다.

人無遠慮 必有近憂

인무원려 필유근우 · 衛靈公篇

사람이 멀리 내다보는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다.

인무원려 필유근우(人無遠慮 必有近憂) — 멀리 내다보는 생각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생긴다. 장기적 안목 없이 눈앞만 보면 곧 닥칠 걱정을 피할 수 없다는 가르침입니다.

工欲善其事 必先利其器

공욕선기사 필선리기기 · 衛靈公篇

장인이 일을 잘하려면 반드시 먼저 그 연장을 갈아야 한다.

공욕선기사 필선리기기(工欲善其事 必先利其器) — 일을 잘하려면 먼저 연장을 갈아야 한다. 어떤 일을 잘 이루려면 그에 앞서 준비와 도구를 갖춰야 한다는 뜻입니다.

四海之內 皆兄弟也

사해지내 개형제야 · 顔淵篇

온 세상 사람이 모두 형제이다.

사해형제(四海兄弟) — 온 세상 사람이 다 형제다. 진심과 예로써 대하면 천하의 모든 사람과 형제처럼 가까워질 수 있다는 말입니다.

己所不欲 勿施於人

기소불욕 물시어인 · 顔淵篇

자기가 원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베풀지 말라.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 — 자기가 싫은 것을 남에게 하지 말라. 동양 윤리의 황금률로 꼽히는, 배려와 공감의 기본 원칙입니다.

學而不思則罔 思而不學則殆

학이불사즉망 사이불학즉태 · 爲政篇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則罔) —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다. 배움과 사색이 함께 가야 한다는, 학문하는 두 축에 관한 가르침입니다.

後生可畏 焉知來者之不如今也

후생가외 언지래자지불여금야 · 子罕篇

젊은이들이 두려운 존재이니, 장래에 지금만 못하리라 어찌 알겠는가.

후생가외(後生可畏) — 뒤에 난 젊은이가 두렵다. 젊은 세대가 지닌 가능성을 가벼이 보지 말고 존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當仁不讓於師

당인불양어사 · 衛靈公篇

인을 행함에는 스승에게도 양보하지 않는다.

당인불양(當仁不讓) — 인을 행하는 일에는 양보하지 않는다. 옳은 일 앞에서는 스승에게조차 사양하지 않고 적극 나선다는 적극성을 이릅니다.

質勝文則野 文勝質則史 文質彬彬 然後君子

질승문즉야 문승질즉사 문질빈빈 연후군자 · 雍也篇

본바탕이 꾸밈보다 나으면 거칠고, 꾸밈이 본바탕보다 나으면 겉치레뿐이니, 꾸밈과 바탕이 잘 어우러진 뒤에야 군자다.

문질빈빈(文質彬彬) — 꾸밈과 바탕이 잘 어우러진 모습. 겉으로 드러나는 교양과 안에 담긴 본바탕이 조화를 이룬 뒤에야 군자답다는 뜻입니다.

成事不說 遂事不諫 既往不咎

성사불설 수사불간 기왕불구 · 八佾篇

이미 이루어진 일은 말하지 않고, 이미 끝난 일은 간하지 않으며, 이미 지나간 일은 탓하지 않는다.

기왕불구(既往不咎) — 이미 지나간 일은 탓하지 않는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의 잘못을 끝까지 추궁하지 않는 너그러움을 가리킵니다.

三人行 必有我師焉

삼인행 필유아사언 · 述而篇

세 사람이 함께 길을 가면 그 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

삼인행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 —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 반드시 내 스승이 있다. 누구에게서든 배울 점을 찾는 겸손한 배움의 자세를 뜻합니다.

割鷄焉用牛刀

할계언용우도 · 陽貨篇

닭을 잡는 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겠는가.

우도할계(牛刀割鷄) —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쓴다. 작은 일에 지나치게 큰 수단을 쓴다는 뜻으로, 공자가 작은 고을을 예악으로 다스리던 제자 자유에게 건넨 농담에서 나왔습니다.

駟不及舌

사불급설 · 顔淵篇

네 마리 말이 끄는 수레도 혀를 따라잡지 못한다.

사불급설(駟不及舌) — 네 마리 말이 끄는 수레도 혀를 따라잡지 못한다. 한번 내뱉은 말은 되돌릴 수 없으니 말을 삼가라는 경계로, 자공이 한 말입니다.

子不語 怪力亂神

자불어 괴력난신 · 述而篇

선생님께서는 괴이한 일, 힘쓰는 일, 어지러운 일, 귀신에 관한 일은 말씀하지 않으셨다.

괴력난신(怪力亂神) — 괴이한 일, 힘자랑, 어지러운 일, 귀신 이야기. 공자가 입에 올리지 않은 네 가지로, 사람의 호기심은 끌지만 삶을 바로 세우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 이야기를 가리킵니다.

繪事後素

회사후소 · 八佾篇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을 마련한 뒤에 한다.

회사후소(繪事後素) —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바탕을 마련한 뒤에 한다. 바탕이 되는 마음이 먼저이고 예라는 꾸밈은 그다음이라는 뜻으로, 자하와 나눈 문답에서 나왔습니다.

不遷怒 不貳過

불천노 불이과 · 雍也篇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고, 같은 잘못을 두 번 저지르지 않았다.

불천노 불이과(不遷怒 不貳過) — 노여움을 남에게 옮기지 않고, 같은 잘못을 두 번 저지르지 않는다. 공자가 배움을 좋아한 제자로 안회를 꼽으며 든 두 가지 근거입니다.

由也升堂矣 未入於室也

유야승당의 미입어실야 · 先進篇

유는 마루에는 올랐으나, 아직 방에는 들어오지 못하였다.

승당입실(升堂入室) — 마루에 오르고 방에 들어간다. 학문이 차례로 깊어져 높은 경지에 이름을 이르는 말로, 공자가 자로를 두고 '마루에는 올랐으나 아직 방에는 들지 못했다'고 한 데서 나왔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논어에서 유래한 사자성어는 무엇이 있나요?

온고지신, 과유불급, 살신성인, 화이부동, 교언영색, 문일지십, 전전긍긍, 견리사의, 진선진미, 견현사제, 임중도원, 욕속부달, 문질빈빈, 후생가외, 당인불양, 기왕불구, 삼인행필유아사 등이 논어에서 유래했습니다. 모두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에서 나온 표현이 후대에 성어로 굳어진 것입니다.

Q. 온고지신 뜻이 뭐예요?

온고지신(溫故而知新)은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는 뜻입니다. 과거의 지식과 경험을 거듭 음미하는 가운데 새로운 깨달음과 통찰을 얻는다는 배움의 자세를 가리키며, 논어 위정편에서 유래했습니다.

Q. 과유불급 뜻은?

과유불급(過猶不及)은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다'는 뜻입니다. 무엇이든 정도를 넘어서면 모자란 것만큼이나 좋지 않다는 중용의 가르침으로, 논어 선진편에서 나온 말입니다.

Q. 문일지십 뜻은?

문일지십(聞一知十)은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는 뜻으로, 매우 총명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논어 공야장편에서 자공이 동문 안회를 두고 '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지만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알 뿐'이라고 한 데서 나왔습니다.

Q. 전전긍긍의 원래 뜻은 무엇인가요?

전전긍긍(戰戰兢兢)은 '두려워하며 삼가고 조심한다'는 뜻입니다. 오늘날에는 겁먹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가리키지만, 본래는 깊은 못가에 선 듯, 얇은 얼음을 밟는 듯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는 수양의 자세를 뜻했습니다. 논어 태백편에서 증자가 병이 깊었을 때 『시경』의 이 구절을 읊었습니다.

Q. 살신성인 뜻을 알려주세요

살신성인(殺身成仁)은 '자기 몸을 희생하여 인을 이룬다'는 뜻입니다. 옳은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도 바칠 수 있는 높은 도덕적 결단을 의미하며, 논어 위령공편의 '유살신이성인(有殺身以成仁)'에서 유래했습니다.

Q. 화이부동은 무슨 뜻인가요?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조화롭되 똑같이 휩쓸리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남과 어울려 화합하면서도 자기 줏대 없이 부화뇌동하지 않는 군자의 태도를 가리키며, 논어 자로편에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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